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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7은 아우디가 뛰어든 4도어 쿠페 시장의 플래그십이라 할 수 있다. 현행 아우디의 ‘신 개념 모델’ 들은 아우디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세그먼트 개발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데, 브랜드의 미래를 위한 이 실험을 결과로 아우디는 A7라는 베스트 셀링 모델을 새롭게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A7의 가능성을 위해 보다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상품성을 개편한 S7을 개발했다. 섹시한 바디 라인과 편안한 공감, 그리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하나로 공존시킨 A7 스포츠 디비전 S7의 매력을 느껴보기로 했다.




유려한 스포트백, S7


아우디 S7은 스포트백 타입의 4도어 모델로서 4,985mm에 이르는 긴 전장을 가졌다. 전폭 역시 1,911mm에 이르며 전고는 1,398mm 무척 낮은 편에 속한다. 기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A7랑 비교 했을 때에도 전장이나 전폭 큰 차이가 없다. 대신 S7은 A7 보다 전고를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A7 기본 모델 대비 20mm 가량 낮아져 더욱 힘 있고 안정적인 프로포션을 완성한다.



우아함의 미학을 품은 아우디 디자인


5m에 가까운 긴 전장은 과도한 터치를 더하기 보다는 세련된 실루엣을 장식한다. S7는 기본적으로 A7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무척 여유로운 모습이다. 과감한 터치 보다는 우아함을 앞세운 넓은 보닛과 아우디 특유의 균형감이 돋보이는 전면 디자인, 그리고 섹시백이라고 불릴 만큼 유려하게 잡아 당겨 마무리한 측면 실루엣을 고스란히 물려 받은 결과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S7의 모습을 보고 이자면 기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A7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이는 조금 더 과감한 바디킷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RS와는 사뭇 다른 선택이다. 물론 스포츠 디비전인 만큼 기존의 A7 보다는 조금 더 역동적인 디테일이 더해졌다.




가장 먼저 전면은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새롭게 얻은 헤드라이트와 싱글 프레임은 보다 명료한 전면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스포티한 감각을 살려내기 위한 전용 그릴과 바디킷을 장착했다. 간결한 이미지의 프론트 바디킷은 과장된 이미지라기보다는 A7라는 큰 그림을 방해하지 않는다.


측면과 후면에서도 S의 디테일 보다는 섹시한 스포트백이라는 평가를 받는 A7의 유려한 루프라인과 살짝 긴장된 듯한 트렁크 리드의 조합이 돋보인다. 물론 리어 하단에는 디퓨저를 장착해 스포티한 감각을 잊지 않았다. 새롭게 장착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페이스 리프트 이전의 것보다 한층 미래적인 이미지를 제공하여 ‘아우디의 감각’을 강조하는데 일조한다.




고급스러운 요트를 품다


시승차량의 경우 붉은 가죽과 모노톤의 인테리어 패널들이 강렬한 색의 조합을 만들어 냈다. 실내 공간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요트’를 콘셉으로 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양쪽 도어 트림에서 실내 공간을 감싸는 듯한 라인을 더하고 운전자를 향해 살짝 기울인 센터페시아와 대시 보드를 통해 시각 적인 효과와 함께 사용자 중심의 구성을 완성했다.


기본적인 인테리어 구성에서도 A7와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대신 A7와는 다른 S7만의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3-스포크 스티어링 휠에는 S7 로고를 새기고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하기 위한 카본 트림이 더해졌다. 페달 역시 급작스러운 조작에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처리했고,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만큼 고유한 디자인의 트위터가 대시 보드 앞쪽에 자리했다.




A7 스포트백의 가장 강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감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공간의 여유를 공존시켰다’라는 점이다. 1열 공간은 기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A6의 영향을 받아 성인 남성에게 여유로운 감각을 제공한다.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넓은 편이며 시트의 착좌감도 무척 좋다. 2열 공간 또한 루프 라인으로 인해 헤드 룸이 다소 제한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한편 이전의 RS7 시승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아우디 A7 스포트백의 파생 모델들 모두적재 공간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기본적인 트렁크 공간은 535L로서 차량 디자인을 감안 했을 때 무척 여유로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를 폴딩할 경우에는 1,390L를 확보할 수 있어 유사 시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진다.



우아함 속에 숨겨진 강력함


우아한 모습의 S7이지만 보닛 아래에는 강력한 엔진이 잠들어 있다. V8 4.0L TFSI 엔진의 최고 출력은 페이스 리프트 이전보다 30마력이 향상된 450마력에 이르며 토크는 기존과 같은 56.1kg.m에 이른다. 최고 출력은 5,800RPM 이후에 집중됐고, 최대 토크는 트윈 터보를 통해 1,400RPM부터 5,700RPM까지 넓은 영역에 분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엔진을과 조합을 맺은 변속기는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S트로닉. 그리고 아우디를 대표하는 콰트로를 통해 네 바퀴에 효과적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단 4.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되어 있다. 높은 출력을 감안할 때 8.2km/L(도심 6.9km/l 고속 10.7km/l)의 복합 연비는 꽤나 인상적인 수치다.



출력과 여유, 그리고 기품을 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강력함을 만나기 위해 S7의 도어를 열면 곧바로 붉게 물 듯 시트의 사이드 볼스터가 풍성하게 세워져 스포티한 감성을 자극한다.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V8 특유의 사운드와 함께 시동이 걸리며 출력에 대한 자신감을 곧바로 드러내 외부에서 볼 때는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감성을 마주하게 된다.


엑셀 페달을 밟자 마자 V8 엔진은 450마력을 토해내듯 가속하기 시작한다. 낮은 RPM부터 최대 토크가 발산되는 만큼 2톤이 넘는 육중한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가속하는 데에는 주저함이 없고 웅장한 사운드가 실내 공간에 전해지며 감각적인 만족도를 끌어 올린다. 두터운 맛은 살아있지만 대신 미국 태생의 V8 보다는 사뭇 나긋한 느낌도 든다.



엑셀레이터 조작을 부드럽게 한다면 꽤 상냥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덕분에 저속에서는 매끄럽게 움직이고 또 S트로닉 역시 과도하게 체결감을 과시하기 보다는 기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든다. 속도가 올라가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는 정도가 깊어질수록 더욱 풍부한 출력이 전해지고 차량의 움직임 역시 점차 과격해지는 이중적인 매력을 담고 있다.


저속에서는 부드럽고, 고속에서는 기민하고 확실한 동력 전달을 느끼게 하는 S트로닉은 특별한 설명이 없으면 토크 컨버터 방식의 변속기로 착각할 만큼 무척 부드럽고 세련된 셋업을 갖췄다. 덕분에 다소 과격할 수 있는 450마력의 출력을 부드럽게 다듬어 일상 주행, 혹은 패밀리카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응한다.



제원 상으로 4.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고 최고 속도가 250km/h 이르는 강력함을 품고 있는 만큼 이를 지원하는 기본기도 무척 탄탄한 편이다. 통상 맥퍼슨 스트럿 타입이 주류를 이루는 전륜 서스펜션에 멀티 링크(5-링크)와 상하 위시본 시스템을 더하고 후륜에는 사다리꼴 형태의 ‘트라페조이달 링크’ 시스템을 적용해 강렬함 퍼포먼스를 구현하고 그 속에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450마력이라는 출력은 분명 일상의 주행에서 맛보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450마력을 믿고 발산시킬 수 있는 데에는 강력한 브레이크 성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S7의 강력한 출력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대각선 분할 듀얼-서킷 브레이크 시스템과 브레이크 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용된 브레이크 어시스트를 통해 고속에서 강한 제동을 할 때에도 흔들림 없는 견고함을 자랑한다.



기본적인 서스펜션의 반응은 짧은 댐핑 스트로크를 통해 탄탄하고 견고한 감성을 가지고 있어 노면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대신 시트의 쿠션을 살려 운전자나 탑승자의 신체에 강한 스트레스가 전해지지 않도록 다듬어냈다.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인 만큼 지상고를 조절할 수 있고 일상 주행에서는 쾌적한 승차감까지 느낄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의 반응은 콰트로 시스템이 얹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무척 직관적인 셋업을 이뤄냈다. 통상 타각 확보가 힘든 사륜 구동 차량들은 대부분의 언더스티어의 느낌이 강한 편인데 S7은 이보다 조금 더 뉴트럴하고 간혹 오버스티어로 착각할 만큼 경쾌하고 직관적인 반응을 보인다. 다만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이 조금 더 가벼웠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좋은 점

강력한 퍼포먼스와 세단의 편안한 그리고 스포트백의 스티일을 모두 공존시킨 S7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킬 수 있고, 또 일상의 반전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강력한 엔진과 부드럽지만 기민한 변속기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콰트로의 합이 매력적이다.


안 좋은 점

1억 3천 만원을 넘는 가격을 고려 했을 때 잠시 멈칫하게 된다. 분명 상품성이나 경쟁력 부분에서 부족한 것이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소비자의 이목을 단 번에 집중시키는 매력 포인트’가 다소 빈약해 보인다.



정장을 입은 스프린터 S7


흔히 BMW M5를 가리켜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하지만 F시리즈로 대표되는 최근의 BMW는 순한 이미지와는 점점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품고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품은 S7이야 말로 반전 매력을 갖춘 차량이 아닐까 싶다. 운전자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는 이중적인 매력의 정점이라 표현해도 과언과 아닐 듯 하다. 그리고 양의 탈을 쓴 늑대 보다는 ‘정장을 입은 스프린터’라고 표현하는 쪽이 조금 더 아우디의 감성에 맞는 표현이라 생각된다.


출처-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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