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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얼마나 먹어야 뽕을 뽑는지 확인해 봤다



딸기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고?! 말만 들어도 설레는 딸기 뷔페. 문제는 호텔이다 보니 디저트 뷔페 주제에 제일 저렴한 곳이 3만 원대부터다. 이 정도면 직장인에게도 부담되는 비용. 그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딸기 뷔페에서 본전을 찾으려면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양언니가 검증해봤다.

 


많은 딸기 뷔페 중 가성비가 괜찮다는 평을 받은 곳으로 가봤다. 취재를 간 곳은 평일 기준 3만 9000원이었고, 주말에는 대부분의 딸기 뷔페가 5만 원대였다. 평일 낮인데도 예약이 꽉 차 있었다.

 

우선 딸기 1개 = 500원(1팩 9000원/18 개입 기준)이라 가정하자. 뷔페 값인 3~5만원이면 생딸기만 60~80개 이상 먹을 수 있다.

 

개별 메뉴를 시중 판매하는 메뉴의 가격과 하나하나 비교해봤다.




1. 마들렌

vs. 메종엠오 마들렌 (3000원)


분홍분홍한 딸기마들렌. 촉촉한 베베 맛이 난다.




2. 마스카포네 크림 베린느

vs. 헬로멜로우 베린느(6000원대)


컵이나 유리잔에 채운 디저트를 베린느라고 한다. 가장 맛있었던 메뉴. 

부드러운 크림치즈무스와 딸기잼이 아주 잘 어울렸다.




3. 동대문 밀푀유

vs. 몽카페그레고리 밀푀유(8300원)


바삭한 페이스트리를 깨물면 달콤함이 입에 퍼진다. 딸기가 올라가 더욱 상큼하다.




4. 피스타치오 슈

vs. 릴리코이 피스타치오 슈(3000원)


딸기와 생크림이 올라간 슈. 피스타치오 맛이 강하지는 않다.




5. 마차 롤 케이크

vs. 마먕갸또 (6000원)


말차와 생크림,딸기의 조합.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6. 숏 케이크

vs. 피오니 딸기숏케이크(4800원)


딸기향이 강하게 나는 숏케이크. 피오니..에 버금갈 정도는 아니지만 

홀케이크를 사 먹고 싶을 정도로 딸기딸기하다.




7. 사브레

vs. 파리바게트 잉글리시 쿠키 (1000원)


딸기를 갈아넣은건지 새콤한 향이 나는 사브레 쿠키




8. 딸기머랭쿠키

vs. 이대앞 EAT ME 머랭쿠키 (2000원대)


앙증맞은 모양으로 비주얼공격! 케익 위에 올려진 설탕 장식 맛이 난다.




9. 클로티드 크림 스콘과 홈메이드 딸기-유자 잼

vs. 서울베이킹컴퍼니 (4000원)


해당 뷔페는 스콘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 

부드럽게 부서지는 스콘 위에 올려진 크림치즈의 풍미가 좋다. 유자 잼도 새콤해서 잘 어울린다.




10. 롤리팝

vs. 파는 곳 없음(책정불가)


사탕이 아니라 딸기 초콜릿이다! 

입 안에서 녹이면 위스키향이 나는 시럽이 흘러 나온다.




11. 다크 초콜릿 퐁듀, 신선한 딸기, 휘핑 크림

vs. 카페 멜로우 미니초코퐁듀(7500원)


딸기는 언제나 옳다. 뷔페라 딸기의 질이 좋지 않지 않을까 의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 날의 딸기는 당도도 높고 신선했다.




12. 딸기컵케이크

vs. 매그놀리아 딸기컵케이크 (3000원대)


생크림과 크림치즈의 그 중간쯤에 있는듯한 크림이 올려진 컵케익




13. 딸기파르페

vs. 카페베네 딸기치즈파르페(5800원)


바닐라 아이스크림+딸기 휘핑크림+ 시리얼+아이스크림콘이 올려진 딸기 파르페. 

학교 앞에서 먹던 추억의 맛과 비주얼




그래서 모든 메뉴를 계산해보면?

마들렌(3000원)

마스카포네 크림 베린느(6000원대)

동대문 밀푀유(8300원)

피스타치오 슈(3000원)

마차 롤 케이크(6000원)

숏 케이크(4800원)

사브레(1000원)

딸기머랭쿠키(2000원대)

클로티드 크림 스콘과 홈메이드 딸기-유자 잼이 함께 제공(4000원)

롤리팝(미정)

다크 초콜릿 퐁듀, 신선한 딸기, 휘핑 크림(7500원)

딸기컵케이크(3000원대)

딸기파르페(5800원)

티 샌드위치 모둠(약 4000원)

딸기 음료 중 1가지 선택 + 커피 or 티 (5000원)




메뉴들을 시중가로 계산해보면 약 63400원. 총 메뉴가 15개이니 한 메뉴당 3000원으로만 계산해도 3만원대는 훌쩍 넘는다. 자, 그럼 이걸 다 먹어야 본전은 찾는 걸 텐데…

 

평소 디저트 킬러 + 무한대의 위 용량을 가진 여성 2인이 먹어봤다.

 

단 걸 먹으면 호르몬이 분비돼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했던가? 행복하게 첫 접시를 해치웠다. 남은 크림까지 긁어먹을 기세였지만 다음 접시도 기다리고 있다.


두 접시째. 단 것만 계속 먹었더니 쉽게 물린다. 결국 내 취향이 아니었던 사브레는 남기고 말았다.


(세 접시째)

“더 이상은…” 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컵케이크(3000원)을 제외하고 다 먹었다. 이만하면 됐다 싶었다.




…결국 밥숟갈을 내려놓았다.

 

결론적으로,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돈 낸 만큼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딸기로 만든 디저트를 10개 이상 먹고 싶다면 추천한다! 맛있는 메뉴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서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다.

 

딸기로 둘러싸인 비주얼이 극강이어서 예쁜 것 좋아하는 친구들과 큰 맘 먹고 오면 행복해질 수 있다. 맛보다 분위기와 재미를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정말로 본전을 찾고 싶다면 다른 것으로 배채우지 않고 생딸기만 4만원어치 먹는 것이…




2016년 딸기 뷔페 정보


1)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 로비라운지&바 <딸기와 함께 달콤한 주말> ~4/24(주말만) │4만 5000원

2)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 로비라운지바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 ~4/30 │4만 2000원 (주말 및 공휴일)

3)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 셰블랑 <베리 베리 베리> ~3/1 │주중 3만 9000원 주말 5만 4000원

4) JW메리어트 동대문

- 더라운지 <살롱 드 딸기> ~5/31 │ 평일 3만 8000원 주말 5만 4000원

5) 르세상스 서울

- 트레비라운지 <스트로베리 톡!톡!> ~2/29 │ 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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