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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따라 하루 기분이 좌우되는 만큼 많은 사람이 매일 날씨를 궁금해한다. 

선선할 뿐인데 두껍게 입었거나, 너무 추운데 얇게 입었다면 짜증이 일기 마련이다.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 고작 몇 도 차이에도 입는 옷이 달라진다. 

요즘엔 거의 기도하는 마음으로 날씨를 확인한다.

 

“기본 어플로도 충분한데 뭐” 하며 

심심한 날씨 앱을 켜고 있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매일 확인할 거 이왕이면 예쁘고 마음에 드는 앱으로 보자. 

하루의 시작이 상쾌해질 거다.

 기분까지 좋아지는 날씨 어플 5종을 소개한다



1. 직관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 현대카드 웨더

운영체제 iOS, Android / 크기 19.9 MB / 아이폰 위젯 가능



현대카드 광고에서 자주 보이던 폰트가 은근히 반갑다. 

깔끔한 플랫 디자인으로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분 Winner를 차지했다. 일관된 디자인이 직관적으로 날씨 정보를 알려준다.

“요즘 감기가 독하다 하니 외출 시 주의하세요” 같은 멘트와 함께 감기지수를 알려주고

(근데 감기 지수가 뭐지) 기념일과 축제 정보도 함께 표시된다.



아래로 내리면 오늘 날씨, 주간 날씨, 일출과 일몰 시간까지 알 수 있다. 

미세먼지, 빨래 지수 등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기상청 정보와 연동되며 자세한 위치까지 GPS로 잡아준다.

(외국산 앱은 이게 잘 안 된다. 

전국 어디에 있어도 ‘서울’로만 표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면을 좌우로 드래그하면 어제 날씨와 오늘 날씨를 비교할 수 있다. 

온도로 감이 잘 안 올 때 어제 날씨와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테마도 바꿀 수 있고, 다른 나라 날씨가 궁금해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깔끔하게 날씨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2. 날씨도 귀여울 수 있다 – 호우호우

운영체제 iOS, Android / 크기 27.9 MB / 아이폰 위젯 가능



 어플리케이션을 켤 때 어린 목소리로 “호우호우”라고 말한다. 

깜짝이야. 조용한 공간이라면 매너모드를 꼭 하시길. 

앱 전체가 귀염귀염 투성이다.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난다. 

무슨 날씨 앱이 이렇게 귀여워. 데일리 브리핑 페이지가 있다. 

최저-최고기온과 비 정보, 일교차 등의 주의사항을 말하듯이 알려준다. 

체감온도와 함께 보이는 이미지 역시 귀엽다. 

하지만 디자인이 직관적이진 않다. 

한 눈에 알 수 있다기보다 ‘읽어야’ 하는 설명이 많아서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취향에 따라 이 쪽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풍속은 ‘살살바람’, 습도는 ‘촉촉해요’라고 하는 식이다.

 정확한 수치는 알려주지 않는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풍속이 시속 몇 km인지 숫자로 알려줘 봤자 

우리는 잘 모르는 게 사실이다. 기상청 직원이라면(이걸 쓸 리는 없겠지만) 답답할지도… 



알람을 다 켜놔서 아침저녁으로 귀여운 알람이 온다. 

약간 귀찮긴 한데 챙김 받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밤늦게 알림이 울려서 “알았어 알았다구~”라고 해봤는데 머쓱해졌다. 

혼자 산다고 해서 앱이랑 대화하지는 말자. 없어 보인다. 

어쨌든 날씨도 귀엽게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3. 실제 사진과 연동되는 날씨 – 야후 날씨

운영체제 iOS, Android / 크기 86.7 MB / 아이폰 위젯 가능



유려한 디자인으로 2013년 Apple 디자인 어워드를 거머쥔 우승작이다. 

복잡해 보이는 날씨 정보를 깔끔하게 보여준다. 

현재 기온과 최저, 최고 기온이 첫 화면에 보이고 살짝 내리면 

시간대 별, 일별 날씨를 알 수 있다.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배경 사진이 실제 사진이라는 것.

 날씨와 장소 등의 태그를 이용해 Flickr에서 사진을 불러온다. 

물론 배경이 정확히 날씨와 들어맞진 않지만 날씨의 분위기를 알 수 있으니 좋다. 

그래서겠지만, 다른 앱에 비해 무겁고 용량도 크다. 

데이터 소비도 감수해야 한다.



체감 온도, 자외선 지수는 외출 전에 봐 두면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습도와 가시도 등의 기본 정보, 강수량과 풍속, 

제일 아래엔 일출과 일몰, 달 크기가 표시되어 있다.

 한국 기상청 정보가 아니라 그런지 

국내 서비스 어플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다. 

가끔 비가 내리고 있는데 ‘맑음’이 뜬다든지. 

꽤 치명적이긴 한데 자주 그렇진 않다. 

앞서 말한 해외 어플리케이션의 문제처럼, 

내 위치를 검색할 때 ’00동’까지 나오지 않고 

‘서울’로만 잡히는 부분도 아쉽다.



4. 온도라는 이름의 날씨 앱 – Celcius

운영체제 iOS / 크기 17.6 MB /아이폰 위젯 가능



Celsius는 ‘섭씨’라는 뜻이다. 

날씨의 본질에 다가간 것 같은 네이밍이랄까. 

반대로 같은 업체에서 만든 ‘화씨(fahrenheit)’라는 앱도 있다.

(네이밍 때문에 같은 앱을 두 개나 만들다니. 이름에서부터 집착이 느껴진다.) 

왼쪽 상단의 재생 버튼을 누르면 지도에 

비와 구름이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다.

 내게 유용한 기능은 아니지만 쓸 데가 있을 것 같다.



시간대별 온도와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콘이 단순해서 보기 편한데 몇몇 아이콘은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내겐 조금 복잡한 느낌. 광고는 유료 버전을 구매하면 사라진다. 



p.s. 알림 표시로 현재 온도를 알려준다. 

재밌는 아이디어다. 대신 메신저와 같은 폴더에 넣는 건 피해야겠다.



5. 오늘 뭐 입는지 알려 주는 – 룩쏘파인 날씨

운영체제 iOS / 크기 10.7 MB /아이폰 위젯 불가능



앱 이름은 날씨인 것 같은데 정작 날씨보다 패션 피플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날씨 정보는 온도, 구름, 최고온도와 최저 온도만 알려준다. 

더는 없다. 섭씨로 전환이 안 되지만 괜찮다. 

패피들의 데일리 룩으로 추위를 가늠할 수 있다.

(참고로 섭씨온도=(화씨온도-32)×5/9)



한꺼번에 타일형으로 볼 수도 있고 패션 웹진과 연결된다. 

에디터가 쓴 글도 읽을 수 있다. 

이정도면 온도를 알려주는 패션 앱이라고 해도 되겠다.

 ‘이 날씨에 뭐 입지?’라는 고민을 자주 하거나 패션에 민감한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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